언론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묘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문재인이 잠잠하면, 안철수도 덩달아 잠잠하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와 호남 전격 방문, 호남에서 총선 참패라는 일련의 사건 이후, 문재인이 보
이는 모습은 "잠잠"이다. 세과시나 흥행 몰이식 방문이 아니라, 잠행처럼 일정을 공개하지 않
는 전격적 방문, 거기에 '진정성'을 담으려는 행보다.
그러다보니, 언론을 타는 빈도수가 매우 감소했다.
그럼, 안철수는?
이상하게도 안철수 역시 조용하다. 원래 존재감이 없는 puppet에 불과했지만, 맞상대로 띄워
제거해야 할 문재인이 조용하니 얘도 조용하다.
이 즈음에서 한 가지가 확실해진다.
문재인을 죽여야 하는 애들의 실체가 드러난 셈이다.
1. 호남의 반문정서, 호남 홀대론, 친노 패권주의 등을 이용해 문재인-안철수 양자 구도를 만든다. 그러면, 호남에서 묻지마 안철수 투표를 해서 문재인을 떨어뜨린다.
2. 문재인을 민주당 후보자 경선에서 떨어뜨려서, 대선 후보 흥행을 막는다.
3. 그래서, 역시 안철수는 문재인이 없으면 내세울 거리가 하나도 없는 바지 사장에 불과한 셈이다.
2016년 5월 20일 금요일
2016년 5월 13일 금요일
안철수를 보면서
안철수를 V3와 연결지어 알던 시절이 있었고, 청춘 콘서트와 연결지어 알던 시절이 있었다.
사실 두 시절 모두 내 관심 밖이었다. V3대신 알약을 사용했기 때문이고, 힐링이네 뭐네 하는
것은 파시즘 전조라고 생각하는 표독스런 생각 때문에 아편 장사로 밖에 안 보였기 때문이
다. 안철수와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부류가 있다. 바로 교회 목사다. 난 그래서 그의 어법
과 사용하는 용어, 애매한 위치 등을 쉽게 간파할 수 있었다. 안철수는 사실상 무당에 가까운
직관과 정서, 사람을 매만지는 기술, 거기에 사회적 성공이라는 비가시적 설득력으로 무장하
고 대중에게 '메시아'처럼 강림했다.
당시 안철수는 일종의 종교 현상이었다. 정확히 말해, 정치 종교 현상이었다. '정치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이 적절하게 배합한 메시아가 출현했던 셈이다. 더욱이 본인 스스로가 메시아적
자의식으로 충만하기도 했다.
안철수가 참 메시아라면, 그가 메시아인지 아닌지 감별하는 수순도 필요했다. 아이러니하게,
성서는 이미 이러한 지혜를 다 기록해 놓았다. "묵시의 증험"이 필요하다. 무슨 말이냐, 메시아
가 제시하는 미래 상(vision)이 과연 실현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메시아의 진위 여부를 가린
다는 뜻이다. 안철수 자신에게는 애석한 일이지만, 그의 메시아 쇼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금새
들통이 났다. 자신이 주장했던 '새 정치'의 실체도 없었고, 역사를 보는 시각 역시 뜨아했다.
48년 8월 15일을 건국절이라 말하는 이가 도대체 무슨 '새 정치'를 하겠다는지 나는 정치의 토
대인 정치철학, 역사관의 저질스러움에 매질을 가하고 싶었다.
나는 정치인 안철수의 본심을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극단적 이기주의
(égocentrisme), 다른 하나는 권력욕이다. 안철수의 극단적 에고는 세월호를 대하는 그의 태도
에 극명하게 나타난다. 한 마디로 기본이 안 된 새끼다. 정치인이니 권력욕은 당연하다고 치부
하더라도, 정치인이라는 정체성을 넘어서 인간의 어이없는 죽음에 참배도 없고, 자성의 목소
리 조차 없는 당대표를 보면서 저건 에고의 구조 문제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조금 무리해서
비판하자면, 이런 놈은 이타심도 지가 좋아서 하는 것일 뿐이다. 책임을 모르는 몽상가를 우리
는 메시아로 호명해 왔던 셈이다.
다행이다. 안철수가 이른 시기에 뽀록 난 것은 천만 다행이다. 그리고 안철수의 배후에 쥐새끼
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천만 다행이다. 쥐를 잡는 방법은 덫을 놓는 것, 그리고 덫에 맛
난 스파게티 면이나 치즈를 올려 놓아 후각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제 안철수라는 치즈로 쥐 새
끼를 잡아야 할 때가 오는 것 같다. 안철수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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